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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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돼” 시부모 자고 간다니 소리 지른 며느리, 결국 부부싸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 명절을 맞아 부모님이 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간다고 말한 후 아내와 다투게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2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사연은 설날인 지난 22일 올라왔다.

 

자신의 부모님은 서울에 살고, 부부는 대전에 산다고 밝힌 한 직장인 A씨는 “부모님이 저희보러 대전 온다고 하는데, 제가 와이프한테 저희집에서 하루 잘 수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말을 들은 와이프는 절대 안된다고 소리를 질렀다”며 “저는 와이프 부모님이 저희 집에서 잔다고 해도 상관없다. 대전 집은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마련한 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가 “이혼하고 싶다”고 까지 밝히자 와이프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와이프 행동을 두고 “시부모님을 못자 게 한다? 나는 바로 이혼해”라며 비판했다.

 

또 “오히려 명절에 시부모님 댁에 안 가고 시부모님이 보러 오신다는데 이것도 못 참냐” 등의 의견을 남겼다.

 

특히 시부모님이 마련해 준 집과 관련 아내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도 잇따랐다.

 

“시부모 지원은 당연하게 받으면서, 지금 자고 있는 그 집이 시부모 때문에 가능한 것은 모른다”, “부모님이 도와준 것 다시 갚아야 된다고 말하면 어떻게 나오나보자”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일부는 아내의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솔직히 시부모님 오시면 집청소, 정리, 끼니마다 음식 준비 등을 해야해서 진짜 머리 아프고 며칠 전부터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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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