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등 서방 주요국 정상들을 모두 만나 연대와 교류 의지를 다진 '릴레이 가치 외교' 성과를 대국민 보고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1회 국무회의를 생중계로 주재하고 지난 19~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펼친 다자외교의 총평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G7 정상회의, 한-독일 정상회담,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일주일간 10개국이 넘는 정상들과 양자·다자회담을 가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등 3각 공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히로시마를 포함한 직항로의 재개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첫 대면해 정상회담을 갖는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앞선 21일 브리핑에서 "그간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보면 말 위주로 해왔다면 이번에는 실천을 한 것"이라며 한일 두 정상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선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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