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1959년 처음 출시된 바비인형을 소재로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가미한 영화 ‘바비’가 올해 미국 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바비는 미국 내에서 흥행 수익 5억9480만1000달러(약 7875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개봉해 5억7454만7790달러(7608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북미 매출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제친 결과다.
전 세계 흥행 수익으로는 여전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3억5933만달러)가 바비(13억4030만달러)를 앞서고 있지만 늦어도 내달 첫째 주엔 이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바비의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은 전 세계 매출액 10억달러를 넘긴 첫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할리우드 역사상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던 감독은 28명으로 모두 남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