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 감독의 누아르 영화 ‘화란’과 이승준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화사한 그녀’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 3위를 기록했다.
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화란’은 개봉일인 11일 3만1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홍사빈과 송중기가 주연한 이 영화는 지옥 같은 삶을 벗어나려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진출작이다.
같은 날 개봉한 엄정화 주연의 ‘화사한 그녀’는 1만3000여명의 관객이 들며 ‘화란’의 뒤를 이었다. ‘화사한 그녀’는 인생 역전을 꿈꾸지만, 매번 허탕만 치던 작전꾼 지혜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새벽이 호흡을 맞췄다.
남대중 감독의 ‘30일’은 4만1000여명의 관객으로 개봉 이후 9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85만여명으로,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강하늘과 정소민이 주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