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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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퍼트 감각 뽐낸 세계 1위 셰플러, 3개 대회 연속 우승 눈앞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수립에 바짝 다가섰다.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셰플러는 3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중인 셰플러는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슈테판 예거(독일),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셰플러는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선두를 노리다 이날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지난 11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8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한 셰플러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7년 더스틴 존슨(미국)의 제네시스 오픈, 멕시코 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우승이 최근 사례다. 셰플러는 3라운드에서 그린적중률 72.22%(16위)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했다. 특히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1.54개(3위)를 기록할 정도로 신들린 퍼트감각을 뽐냈다.

 

셰플러는 6∼9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아 순식간에 타수를 줄였고 10번 홀(파4)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3번 홀(파4) 보기, 15번 홀(파3) 더블보기로 한때 위기에 빠졌지만 16번(파5)과 17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만회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