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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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서울김포통합, 최악의 공공사업"

경실련·시사저널 설문조사

“관리 부재·운영 미숙에 의한 인재”
3위 4대강 사업·4위는 레고랜드

지난해 여름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도시 전문가들이 꼽은 최악의 도시개발·공공사업으로 꼽혔다.

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시사저널과 공동으로 도시 전문가 108명에게 최악의 도시개발·공공사업을 물어본 결과 지난해 잼버리가 55표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는 서울·김포 통합 계획(52표), 3위는 4대강 사업(50표), 4위는 레고랜드(47표), 5위는 가덕도 신공항 계획(35표)이 선정됐다.

지난 2023년 8월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15∼25일 진행된 이번 설문은 경실련 도시개혁센터에서 추린 대표 도시개발·공공사업 40개 중 최악의 사업 5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잼버리를 최악의 사업으로 선정한 이유로 ‘관리 부재·운영 미숙에 의한 인재’를 들었다. 응답자 55명 중 47명이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집행계획이 결여됐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역할분담이 모호했다”며 “결국 참가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김포 통합 계획을 최악으로 꼽은 전문가들은 해당 계획이 “선거철 반복되는 선심성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