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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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속도 [비즈 Who]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경영인대상
스마트물류도 강화… 2024년 매출 27조 목표

“미래 성장 기반을 충실히 다지며 올해가 새로운 성장의 첫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3월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규복(사진)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전한 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취임한 후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원래 강점을 갖고 있는 영역인 물류, 해운, 유통 사업에서 나아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등 신규 먹거리 발굴에도 나서면서다.

이 같은 경영활동과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인정받아 이 대표는 한국품질경영학회가 10일 개최한 ‘2024 춘계 한국품질대회’에서 ‘글로벌품질경영인대상’도 수상했다.

글로벌품질경영인대상은 산업발전과 품질경영 활동에 크게 공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실적을 낸 경영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98년부터 매년 최고의 성과를 내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에게 수여되고 있다.

학회는 이 대표가 글로벌 톱 티어 종합물류회사의 대표로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을 선도하고 스마트물류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혁신을 추진해 대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이 대표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전략 화주를 유치하기 위해 자동차운반선은 물론 허브 터미널, 항만, 창고, 물류 거점 등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를 시작으로 중장기 계획에 맞춰 필요한 투자와 신사업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이 현대글로비스의 신사업군에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액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하면 매출·영업이익 목표 모두가 매우 공격적인 상향 설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