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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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제2 판교’ 날갯짓

충북도, 정부지원 사업 공모 선정
오창산단 중심 2년여간 육성 방침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이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선정됐다. ‘제2의 판교’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충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오창읍 일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은 디지털 기업과 인재가 모여 성장·정착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선정해 디지털 기업과 인재 성장 거점의 초기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도는 청주시, 충북과학기술원과 함께 2026년까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정주 여건과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한 제2의 판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대 분야 9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세부사업은 △디지털 혁신 앵커시설 구축 △디지털 수요 공급기업 간 온·오프라인 통합형 공유플랫폼 구축 △충북 특화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융합 협업을 위한 디지털 클러스터 협의체 운영 △지역 내 산학연 기술 개발 협력과제 등이다.

충북은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를 보유해 지역 내 기업들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IDX협업지원센터를 비롯해 SW품질역량센터, 메타버스지원센터, 블록체인진흥센터 등의 기반이 집적화했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클라우드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기술을 융합해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충북 특화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가 디지털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