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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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는 K-커피, 이디야커피, 해외 가맹 1호점 뜨거운 인기

지난해 12월 오픈한 ‘괌 1호점’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높은 관심 얻으며 매출 호조
연내 괌 2호점 오픈 예정…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 계획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가 해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글로벌 첫 매장인 괌 1호점(‘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을 오픈하며 ‘3900호점’을 돌파한 이디야커피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은 괌의 대형 쇼핑몰인 마이크로네시아몰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오픈 첫날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상시 메뉴는 물론 현지 특화 메뉴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 특색 있는 전용 메뉴와 차별화된 품질을 통해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ICED 달고나라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전체 음료 판매 중 아메리카노에 이어 많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달콤한 달고나와 우유가 어우러져 달고나 분태의 바삭한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 드라마, 예능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이러한 인기가 음료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지난겨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길거리 간식 4종(꿀 호떡·콘치즈 계란빵·흑임자 팥 붕어빵·흑임자 슈크림 붕어빵)은 현지 출시 이후 전체 베이커리·디저트 매출 중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보다 한국적인 메뉴로 현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생산하는 유통 상품의 수출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20% 증가했다. 현재 스틱 커피는 물론 RTD 음료 등 다양한 이디야커피 제품을 미국, 몽골 등 21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신규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 루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준 높은 품질과 맛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내 괌 2호점 오픈에 이어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강화해 동남아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한국의 음료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