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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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갑질의혹 여파…'개는 훌륭하다' 잠정폐지

강형욱 갑질 의혹 여파로 '개는 훌륭하다'가 잠정 폐지된다.

 

KBS는 8일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휴식기를 가지면서 프로그램을 리뉴얼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해당 시간대(오후 8시55분)는 다른 예능 스페셜 방송이 빈자리를 채운다. (리뉴얼 후) 강형욱 출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개는 훌륭하다는 2019년 첫 선을 보였으며,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 필수 시청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물 훈련사 강형욱과 개그맨 이경규, 골프여제 박세리가 진행했다. 강형욱의 갑질 의혹이 불거져 5월20일부터 5주간 결방했다. 지난달 17일 방송을 재개했으나, 강형욱없이 A/S 특집으로 꾸몄다.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 다른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나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