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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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대학과 지역 경계 허물었다···‘만남의 숲’ 개장

국립창원대학교는 대학 구성원과 지역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할 수 있는 ‘만남의 숲’을 정문 일원에 조성하고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만남의 숲 정비사업 완료에 따른 이번 개장식은 박민원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립창원대는 정문 일대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 약 5000㎡에 대한 정비 사업을 지난 5월부터 추진하면서 넓은 공개 부지를 확보했다.

 

친환경 매트 산책로를 설치해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와 함께 휴게시설(벤치)와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학내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산책·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롭게 조성된 국립창원대 만남의 숲은 다양한 학내‧외 행사는 물론 지역사회 만남과 교류의 장소로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남의 숲 개장과 함께 국립창원대 정문은 지역사회에 열린 완전히 새로운 정문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국립창원대는 지역과 대학의 경계인 정문을 허물어 지역사회에 캠퍼스를 개방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시민이 공유하는 개방형 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대학의 얼굴인 정문 일대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디자인, 네이밍 등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캠퍼스 재구조화의 시작·상징이 될 전망이다.

 

기본설계와 학내 의사결정 절차, 창원시와의 행정처리 등을 거쳐 내년 3월 실시설계 이후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또 정문 옆 주차장 부지에는 지상 필로티 주차장과 지상 5층의 연면적 8800㎡ 규모로 경남 최대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아레나 플렉스(ARENAPLEX) 창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1층은 실내수영장, 2층은 팝업스토어와 문화전시실, 3층은 실내테니스장과 체력단련실, 4층은 디자인 스퀘어와 사무실, 5층은 옥상카페 등이 들어선다.

 

대학 구성원, 지역 인문·사회·문화예술·체육인, 지역민을 위한 ‘아레나 플렉스 창원’은 총사업비 398억원(국비 358억원, 지자체 대응자금 4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2025년 설계 등에 착수해 준공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박민원 총장은 “국립창원대는 지역사회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든 경계를 없애고 지역사회의 진정한 자부심이 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번 정문 만남의 숲은 그 좋은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전체의 지속 가능 동반성장의 중심이 되는 정문과 캠퍼스를 조성해 지역사회의 자부심이 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