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 시 한동훈 후보가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사회 현안 140차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와 다른 세 후보의 맞대결 시 누구를 당 대표로 지지하겠냐는 질문에서 모두 한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다.
한 후보와 원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는다는 가정에서는 한 후보의 지지도가 47.8%로 원 후보(21.3%)보다 높았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27.7%이며, ‘잘 모름’은 3.1%다.
18~29세에서 30‧40‧50‧60대 나아가 7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후보가 47.4%, 46.9%, 49.5%, 41.1%, 48.4%, 55.5%로 원 후보보다 높았다. 원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각 연령대에서 13.3%, 26.9%, 16.4%, 27.9%, 25.1%, 16.4%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31.7%가 한 후보를 18.6%가 원 후보를 택했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운 46.6%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72.8%가 한 후보를 선택했고 원 후보라는 응답자는 22.7%다.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층의 60.3%가 한 후보를, 25.6%가 원 후보를 답했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각각 43.9%와 38.9%가 한 후보를 택했고, 원 후보라는 응답자는 19.9%와 18.3%다.
한 후보가 나 후보와 맞대결 시에도 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47.7%로 조사돼 나 후보를 지목한 25.2%보다 높았다. 두 사람 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24.6%이며, ‘잘 모름’은 2.5%다.
민주당 지지자의 30.9%가 한 후보를 25.9%가 나 후보를 말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71.5%가 한 후보를 23.0%는 나 후보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한 후보와 윤 후보의 맞대결 시 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1.1%로 윤 후보(21.6%)보다 높았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24.2%에 ‘잘 모름’은 3.1%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78.8%가 한 후보를 택했고 윤 후보라는 응답자는 14.9%다.
세 가지 경우의 수에서 한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7∼8명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