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국내 증시 약세 속 해리스 수혜 이차전지·신재생주 상승

11일 진행된 미국 대통령선거 TV토론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일명 해리스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메디케어(공공의료보험) 등 관련주가 수혜주로 묶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차전지주인 삼성SDI(9.91%), LG에너지솔루션(5.14%), POSCO홀딩스(3.32%), LG화학(2.94%) 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0.40% 하락한 2513.37로 장을 마쳤지만 이차전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6포인트(0.40%) 내린 2513.37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2포인트(0.46%) 오른 709.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3.36%)과 에코프로(2.75%) 등 이차전지 주가가 상승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꼽히는 SK이터닉스(29.94%), HD현대에너지솔루션(13.73%), 씨에스윈드(11.11%), 한화솔루션(7.3%)도 주가가 급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는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 2040년까지 미국 내 신규 판매 자동차 100%를 탄소 배출 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동발의한 바 있다.

 

메디케어 관련주로 꼽히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셀바스헬스케어가 29.88%로 상한가를 찍었고 셀루메드(24.12%), 토마토시스템(18.02%), 셀바스AI(5.95%) 등도 이날 급등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