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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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닥터9988’서 마음 건강도 체크

서울시, 기능 강화 서비스 10월 공개
식단부터 대사증후군 등 관리 항목 확대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9988’ 기능이 강화된다. 기존 걷기·식단을 통한 건강관리에 더해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마음 건강 체크 기능 등이 추가된다.

시는 손목닥터9988을 개편한 ‘손목닥터9988+(플러스)’를 다음달 14일부터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29일 공개한 대사증후군·마음건강 관리 기능 등이 추가된 ‘손목닥터9988+(플러스)’ 앱 화면. 서울시 제공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습관 형성을 돕고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19세 이상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이 밖에도 식단·생활습관을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손목닥터9988+에선 대사증후군 관리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 보건소 방문 관리를 받던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검사 결과와 수치를 손목닥터에 연계해 스스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건강 목표와 필요한 운동량 등을 제안받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대사증후군 방문 검사, 권장 신체활동·식단 실천, 건강위험요인 개선과 같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주의군에서 건강군으로 대사증후군 단계가 좋아지면 최대 5만 건강활동포인트가 지급된다.

우울증과 스트레스, 조울증, 중독 등 마음건강관리 기능도 더해진다. 시 마음건강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10종 검사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옮겨와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보건소에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된다.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것도 개선점이다. 기존에는 14가지 정보를 입력해야만 가입이 됐다. 개선된 앱에서는 본인인증과 닉네임만 넣으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

김태희 시 시민건강국장은 “대사증후군 관리부터 마음건강 체크까지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제공해 손목닥터9988이 시민 건강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