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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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닷가 백사장 안심하고 걸으세요”

市, 맨발걷기 열풍 속 안전성 검사
7개 해수욕장 모래 환경기준 만족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이 맨발걷기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는 안전할까.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백사장 모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기간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법적 검사 주기(개장 전 1차례)보다 강화된 3차례(개장 전, 개장 중, 폐장 후)에 걸쳐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조사했다.

조사항목은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과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등 5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카드뮴 평균 1.12㎎/㎏(기준 4㎎/㎏) △비소 평균 8.27㎎/㎏(기준 25㎎/㎏) △납 평균 16.2㎎/㎏(기준 200㎎/㎏) △수은은 불검출 또는 정량한계 수준인 0.01㎎/㎏(기준 4㎎/㎏)이 검출됐다. 또 6가크롬(기준 5㎎/㎏)은 7개 해수욕장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납과 수은, 6가크롬은 시기별 영향이 거의 없었고, 카드뮴과 비소의 경우 일부 해수욕장에서 개장 중의 농도가 개장 전과 폐장 이후보다 약간 높았다. 이들 모두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이내로 안전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