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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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숙박업소도 ‘친환경 시설’ 인증…전주시 2곳 첫 선정

전북 전주시가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숙박업소를 친환경 시설로 인증한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숙박시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주그린스테이’ 인증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그린스테이 인증.

이를 위해 지역 특색이 반영된 운영 목표와 이용자의 녹색 활동, 에너지, 비치 물품, 세탁·청소, 먹거리, 녹지 총 7개 분야에 걸쳐 75개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

 

첫 인증은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모악산의아침’과 ‘전주하숙’ 두 곳이 선정돼 인증 현판식을 게시했다. 이들 숙박시설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비치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절수기기 설치와 개별 스위치 멀티탭 교체, 재활용 분배기 사용 등으로 인증기준의 60%를 달성했다. 참여 숙박시설들은 향후 매년 10%씩 추가 인증을 위한 운영 목표 계획을 작성해 ‘전주그린스테이’ 인증 기준 100% 달성을 목표로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아 ‘모악산의아침’ 대표는 “2019년부터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제로웨이스트’ 숙소로 운영했다”며 “전주그린스테이를 통해 많은 숙박시설이 탄소중립 숙박 문화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는 해당 숙박업소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인증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점차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그린스테이’ 인증 표시는 업소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 전주그린스테이가 모든 숙박시설로 확산해 지속 가능한 전주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