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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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2주기’ 조국 “용산 구중궁궐 대통령 유가족 면담도 거부 해”

“진정한 위로는 진실을 밝히는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진정한 위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진실 규명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주영씨의 어머니가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열린 새로운 10·29 이태원 참사 기억과 안전의 길 빌보드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아픔에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골목에서 159명의 청춘을 떠나보냈다”며 “다시 가을이다. 혹여나 추울까봐 자식들 외투를 들고 오늘도 골목에 (유가족인) 부모들이 서 있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그동안 유가족은)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외쳤지만 용산 구중궁궐에 들어앉은 대통령은 유가족과 면담도 거부했다”며 “또한 충직한 부하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는 ‘잊지 않는 것’”이라며 진실 규명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