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64)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중 비키니 모델을 감상한 이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23일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로 비키니 입은 여성 사진을 본 것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난 마지막 질의가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분들의 질의를 듣다가 뉴스를 봤다. 간사 역할을 하다보니 뉴스를 못봤다. 연예면을 보다가 그렇게 됐다”며 “민주당 보좌직이 자기 의원을 찍는다고 내 뒤에 와서 그걸 찍고 기자에게 넘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바로 넘겼다. 그날이 금요일이었다. 주말 내내 그 기사로 도배가 됐다. 아내에게 아주 혼났다”고 억울해했다. 아울러 “요즘 솔직히 지나가다가 비키니 입은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느냐”고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권 위원은 2014년 10월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고용부 국감에서 권 위원장이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보는 현장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권선동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환노위 관련기사 검색 중 잘못 눌러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의 아내 김진희 씨는 “남편을 제가 너무나 잘 아니까. 그런데 그런 기사가 나서 이 사람을 완전히 이상한 사람으로. 기사가 이렇게 나오니까 저는 인제 그게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비키니’ 실시간 검색어 랭킹에서 벗어나게 해보려는 시도로 다른 기사를 검색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권 위원은 일명 ‘체리 따봉’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된 것에 대해 “많이 당황했다. 난 괜찮으나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문자 메시지가 노출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미 엎질러진 물. 알았다”고 짧게 답했다고.
‘이준석 의원과 친하냐’는 질문에 권성동 의원은 “현재는 같은 당이 아니라 친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꺼내놨다. 권 의원은 “아내와 3대 3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다”며 “내가 눈이 작아서 콤플렉스였다. ‘눈 큰 여자를 만나서 2세 개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를 처음 봤는데 눈이 크고, 맑고, 엄청 순진했다. 말 한마디에 얼굴이 발그레 해져서 고백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