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가졌지만 10번의 응시 끝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컴활) 자격증을 취득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정인선씨는 “자격증을 통해 배운 문서작성능력을 사무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장애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24일 정씨를 비롯해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선정된 13명의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우수사례 공모전에는 총 285건이 접수됐으며, 최우수상 3건·우수상 3건·우수상 군인부문 1건·장려상 6건이 선정됐다.
최우수 사례(대한상의 회장상)로 선정된 박희정씨는 소방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박씨는 “수능 8등급에 공부머리 없는 제가 낮에는 컴퓨터 연습,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컴활 1급 자격증을 취득해 가산점을 받아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최우수 사례(산업부 장관상)인 이길남씨는 한부모가정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특성화고 재학 중 컴활 등 10종의 자격증을 땄다. 이씨는 홈플러스에 취업한 뒤 경희대에 입학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