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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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보며 '팔꿈치'로 운전…딱 걸린 버스 기사

버스 운전기사가 양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팔꿈치로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돼 베트남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5일(현지시각) 베트남 뚜오이째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3일 오후 4시7분께 하노이-탄호아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한 버스 안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엔 문제의 기사가 양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조작하는 장면이 담겼다. 두 손이 있어야 할 핸들 위에는 남성의 팔꿈치가 자리했다.

 

남성은 손이 아닌 팔꿈치로 핸들을 돌리며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갔다. 전방을 주시해야 할 기사의 시선은 수시로 휴대전화를 향했다.

 

당시 버스에는 수십 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른 채 공포의 버스에 몸을 맡겼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240만 VND(약 1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2개월간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벌금액이 너무 적다. 또 같은 잘못을 반복할 거다" "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무시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1월에도 호치민에서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채 다른 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버스 기사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