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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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제5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성료… 6개월간 대단원 마무리

동국대학교는 2024년 '제5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명상, 나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제5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스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명상의 대중적 확산 및 보급, 사회적 영향 확대, 국제화 및 산업화를 통한 혁신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9월 24일 개막식 및 국악인 박애리, 팝핀현준, 뉴진스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9월 26일까지 3일간 이뤄졌다. 나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보고, 상담과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명상 전문지도자가 운영하는 체험부스가 진행돼 많은 참관객들이 방문했다.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명상 체험부스’ 20개, ‘세계 명상 체험부스’ 7개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돼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또한 ‘좌선실 명상 체험’ 프로그램이 3일간 진행되었는데, 명상에 최적화된 공간인 동국대학교 좌선실에서 명상 지도자의 지도와 안내에 따라 명상을 정확하게 경험하고 교육받는 기회가 제공됐다.

 

서울국제명상엑스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명상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명상과 지혜', '명상과 평온'을 주제로 진행된 ‘명상 콘퍼런스’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상지도자인 촉니린포체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국내외 명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명상 현황과 특징, 역할을 논의하는 전문 학술회의 및 일반인 대상 강연이 이뤄졌다. 특히 ‘명상 콘퍼런스’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동시에 진행되어 전 세계인들이 명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에는 '명상, 행복, 치유의 시간'을 주제로 국악, 클래식, 시 해설, 합창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이루어진 ‘선 명상 콘서트’가 펼쳐졌다.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앞서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명상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K-청소년 명상’, ‘행복배달 명상’ 등 교육 영역의 명상 행사부터, ‘무문관 집중수행’, ‘정토선 수행’, ‘선지식ㆍ지성인과의 만남’ 등 체험 영역의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특히 ‘선지식ㆍ지성인과의 만남’에서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의 강연도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였다.

 

‘K-청소년 명상’은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으며, 명상 프로그램 운영에 관심 있는 청소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양질의 명상 콘텐츠를 개발하여 무상 배포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시민 기관을 대상으로 ‘행복배달 명상’을 진행했다.  ’행복배달 명상’은 현대인들의 심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맞춤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동국대학교 선(명상)센터에서는 7월부터 10월까지 ‘선(명상)센터 응용 명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명상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명상 전문가들이 전통 명상법에 근거한 다양한 응용 명상을 소개하며 스스로 명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했다.

 

또한 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깊이 있는 참선 수행과 깨달음의 세계를 경험하는 ‘무문관 집중수행’, 영월 망경산사에서 ‘정토선 수행’ 등이 이뤄졌다. 여기에 평소 교류하기 어려운 교계 큰스님들과 명상 지도자들의 초청 강연으로 이루어진 ‘선지식ㆍ지성인과의 만남’과, 양산 통도사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걷기 순례 명상’이 진행됐다.

 

행사 관계자는 “지난 11월 정조효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한 행복배달 명상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6개월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을 만나고 명상을 널리 알린 만큼, 앞으로도 명상의 대중적 확산 및 보급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 개최될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에서는 진행 장소를 동국대학교뿐만 아니라 SETEC(세텍)과 같은 전시장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