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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시대 열겠다"…신임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관광강국 대한민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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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2026년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돌파를 향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AI·데이터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으로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하는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박성혁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은 관광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데이터에 근거한 실행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며 “부처의 정책과 긴밀히 호흡하며 방한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98만명으로 올해 2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박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해외 시장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한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말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박성혁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성혁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공사는 ‘더 많이 오고, 더 오래 머물며, 미래를 여는 관광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우선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올해 신설된 관광AI혁신본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관광 안내 체계를 ‘AI 기반 단일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특히 다국어 통합 챗봇인 ‘AI 여행비서’를 개발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한다. 다수의 B2C 채널은 ‘비짓코리아’ 사이트를 중심으로 일원화 한다. 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소형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해설 기능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결합, 활용도 높은 고부가가치 데이터로 재생산하는 관광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국민이 해외 대신 지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국민 휴가지원 패키지’도 확대한다. 인구감소지역 여행 시 여행경비의 절반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제’ 시범사업을 농·어촌 20개 지역에서 추진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을 도입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 또 숙박 할인권 사업에 2박 이상 연박 할인, 섬 지역 할인을 확대해 지역 체류를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서는 시장별 맞춤형 전략으로 인바운드 마케팅을 고도화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한시장을 세분화하고 신규·성장시장 대상 해외마케팅을 확대한다. 핵심시장인 중화권·일본은 지역·소도시 등 ‘n차 재방문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동남아·중동 등 성장시장은 K-컬처 연계 상품을 통해 방한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 구미주 시장은 K-컬처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선다.

 

의료·웰니스·MICE는 고부가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점해 단순히 방문객 수만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을 선도한다. 의료·웰니스·뷰티 등 한국의 강점을 살린 융·복합 상품으로 고소비층을 집중 공략하고,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도 확대해 고부가·지역방문 단체 수요를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실제 방한으로 이어지도록 ‘방한 전환형’ K-컬처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한다. 광고 등 시청각 중심의 홍보를 넘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경험형 캠페인을 확대하고, 시장별 선호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과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방한 소구력을 높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방한 전 과정의 불편요소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방문자의 시각에서 불편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한다. 또 지역 이동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역 관광교통체계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교통 통합패스를 신규 도입·운영한다. 쇼핑·음식 분야에서는 간편결제와 사후면세점을 확대하고 지도·배달앱 등 민간 플랫폼과 협업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더불어 지역 관광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기업과 협력하는 실증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현장에서 검증된 개선 성과는 관광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