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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지사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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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오영훈-위성곤 ‘3파전 초박빙 예상’
25% 감점 문대림 “당 결정 따르겠다”
오영훈 20% 감점…15일 출마 선언
국민의힘 후보에 문성유 전 기재부 실장 공천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단수로 공천을 받았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를 뽑는 경선 후보자는 현역인 오영훈(58) 지사와 문대림(61·제주시갑) 의원, 위성곤(58·서귀포시) 의원 등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왼쪽부터 오영훈 지사·문대림 의원(제주시갑)·위성곤 의원(서귀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왼쪽부터 오영훈 지사·문대림 의원(제주시갑)·위성곤 의원(서귀포)

본경선은 4월 8∼10일로 예정됐으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6∼18일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이 치러진다. 권리당원 50%, 당원이 아닌 유권자 50%의 비율로 진행한다.

 

오 지사가 당내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돼 경선에서 20% 감점이 적용된 데 이어 문 의원은 과거 공천 불복 이력으로 25% 감점을 받게 됐다. 위 의원은 감점 없이 경선을 치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오 지사와 문 의원에게 감점을 적용할 경우 본경선은 3자간 초박빙이 예상된다. 

 

문 의원은 25% 감점과 관련,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은 저의 정치적 뿌리이자 역사다.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존경하는 도민과 사랑하는 당원을 믿고 굳건하게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이번 경선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경쟁”이라며 “당당하게 이겨 제주를 확 바꾸고, 도민과 함께 위대한 제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당시 김재윤 의원의 단수공천(서귀포시 선거구)에 반발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듬해 복당 후 단순 ‘탈당 경력자’로 분류돼 이후 4차례 선거에서 감점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2024년 이재명 당 대표 당시 경선 불복 탈당 기준을 강화하면서 난감한 처지가 됐다. 민주당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경우, 10년간 공천에서 배제하고 이후 8년은 공천에서 10%, 경선에서는 25% 감점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달라진 규정을 적용해 2월 21일 문 의원에 감점 25%를 통보했다. 이에 문 의원은 예외 조항 적용을 위해 공관위와 최고위원회를 상대로 소명에 나섰다.

 

예외 적용을 위해서는 공관위에서 관련 내용을 최고위에 보고하고 정식 안건으로 의결돼야 한다. 10일 최고위 비공개 회의가 열렸지만 안건 상정은 부적절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이에 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 심사기준’에 따라 공천 불복 경력자로 인정돼 경선에서 총득표수의 25%가 감산(감점)된다.

 

문대림·위성곤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오 지사는 15일 제주시 칠성로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4·3추념식까지는 현직을 유지하다가 이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도정은 곧바로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다만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 여부와 제주 타운홀미팅 개최 일정에 따라 오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 시점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문성유(62)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제주도지사 후보자로 공천했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선거 문성유 후보.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선거 문성유 후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면접 심사를 거쳐 문 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문 후보가 중앙정부의 정책과 예산 구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제주지역 발전과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며 “문 후보와 함께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책임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면접 심사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제주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조직과 행정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며 “저는 행정력과 경제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군소정당에선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장을 지낸 김명호(58)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새정치국민회의 기획조정국장을 지낸 양윤녕(64) 소나무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