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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350만개 추가 생산… 2025년보다 많아” [美·이란 불안한 휴전]

정부, 나프타 수급불안 대응 총력

혈액투석 의원 등에 우선 공급
金총리 “비상체계 굳건히 유지”
‘脫플라스틱 대책’ 조만간 발표

정부가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자 시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주사기 350만개를 추가로 생산하고 탈플라스틱 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 중구에서 중동전쟁 대응 제4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열고 “주사기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늘었고 한국백신은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매주 50만개씩 7주간 추가 생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생산된 주사기는 지난주 구축된 의사협회 온라인 장터 ‘주사기 핫라인’을 통해 혈액투석 의원, 소아청소년과, 분만의료기관 등에 우선 공급한다.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 공장에서 완성된 주사기의 포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 공장에서 완성된 주사기의 포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주사기, 주사침, 약포지, 시럽병 등 주요 의료제품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차이가 없거나 많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날 기준 주사기 생산량은 420만개, 출고량은 405만개다. 생산량이 출고량을 웃돌고 있고 재고량도 4766만개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환율 상승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별도산정 치료재료의 가격을 평균 2% 높인다. 별도산정 치료재료는 의료행위 수가와 별도로 상한 금액을 정하고 있는 품목을 말한다. 별도 기준은 환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2018년 ‘1100~1200원’으로 설정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최근 3년간 환율을 반영해 ‘1300~1400원’으로 바꾼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변화로 건강보험재정이 매월 67억원 더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환율이 내려가면 또 조정될 수 있어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라 차량용 요소 비축분 방출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안 사업의 신속 집행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전쟁 추경의 생명은 속도”라며 행정안전부에 “243개 지방정부의 추경 편성 현황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전국 사고 우려 시설 3만2000여곳의 집중 안전 점검도 언급하며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여름철 재난 관련 시설에 대한 특별 관리도 지시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남 여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만간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보다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 발발로 쓰레기봉투 등과 관련해 원천적으로 플라스틱을 감량하고 이미 생산된 것은 자원순환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난주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탈플라스틱을 강조한 만큼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초안을 바탕으로 조금 더 강도를 높인 여러 숙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