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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초 백화점 ‘무영당’서 울려 퍼지는 가야금 선율…9일 렉처 콘서트 개최

대구의 근대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인 ‘무영당’이 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의 장으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9일 대구 최초의 백화점인 무영당에서 강연과 공연이 결합한 ‘렉처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 대구 ‘무영당’전경. 대구시 제공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 대구 ‘무영당’전경. 대구시 제공

이번 공연은 ‘시간을 되돌려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대구 북성로와 향촌동 일대 근대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다. 연주자 정지은은 유년 시절의 골목 기억을 담아 작곡∙선별한 곡 위주로 구성열 10번째 독주회를 겸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장소인 무영당은 1937년 민족 자본으로 세워진 대구 최초의 백화점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신지식인들과 민족 시인 이상화, 천재 화가 이인성 등 예술가들이 교류하던 대구 문화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대구시가 이를 매입해 보존하면서 현재는 청년과 시민을 위한 전시∙행사 등 창의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소실 위기의 근대 건축물을 보존하고 이를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환원하는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허주영 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공연은 대구의 근대 건축물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는 소중한 장”이라며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적 스토리와 문화적 자부심을 동시에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