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강력한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함을 만들어 동료 의원들에게 돌렸다고 8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의원총회에 들어오시는 의원님들에게 일일이 명함 인사 올렸다”고 적었다. 이어 “내란청산 개혁국회, 개헌에 딴지를 놓는 국민의힘 의원들께도 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글과 함께 공개한 명함 사진에는 ‘마지막입니다’라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는데, 후반기 국회의장 임기를 언급하듯 ‘2년 후 박지원은 떠나겠습니다’라는 말도 눈에 띈다. 그는 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듯 최근 들어 ‘의심(議心·의원들의 표심)’이라는 표현을 내세운다.
정견 발표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는 ‘K-국회’를 만들고 싶다며 박 의원은 “‘진짜 명심’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명심(明心)’은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뜻한다.
친미·친북·친중 네트워크가 많아 남북관계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고 자신한 후에는 국회의장이 되면 ‘개인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야당과의 협치 계획도 밝혔다.
박 의원의 경쟁자인 같은 당 조정식·김태년 의원도 정견 발표에서 후반기 국회의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목표로 세운 조 의원은 “집권여당 출신 국회의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 검증된 안정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뼛속까지 이해하고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다.
‘입법 속도전’으로 민생국회를 만들고 국민의 위대함을 헌정사에 영원히 새기는 ‘국민주권의 날’을 제정하겠다며, 조 의원은 “대통령 4년 연임제로 책임정치를 강화하고, 국정운영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청사진도 제시했다.
‘일하는 의장’이 되고 싶다는 김 의원은 “싸울 때는 단호하게 싸우고 협상할 때는 끝까지 협상하며, 결단할 때는 책임 있게 결단하는 국회가 대한민국에 지금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국회에는 실력 있는 의장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은 “가장 유능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후반기 국회는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면서, 그는 “이재명 정부의 더 큰 성공과 민주당의 더 큰 미래,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위해 김태년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