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12일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전일 종가(1,528.9원)보다 10.9원 내린 1,518.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 기준으론 지난 2일(1,512원) 이후 가장 낮다.
환율은 개장 이후 1,522.4원까지 서서히 올랐다가 소폭 내려 1,520원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란 종전 가능성이 재부상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앞서 사흘 연속 이란 공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만 남았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9시9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765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0.23 떨어졌다.
미·이란 합의 기대로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올 경우 환율 하락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
전날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 대금을 즉시 환전하고 해외 유보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반기 말을 앞두고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 하락 속도에 일부 제동을 걸 수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24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이날도 1천43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9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2.87원 내린 100엔당 949.24원, 엔/달러 환율은 0.40엔 하락한 160.169엔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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