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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경고에 은행권 신용대출 조이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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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고액연봉자 한도 1억으로 제한…마통 연장 미사용 한도 감액도 강화
우리은행도 대출 갈아타기 중단 등 발표

은행권이 증시 호조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세에 대응해 신용대출을 조이고 있다.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금융당국 우려에 앞다퉈 대응책을 내놓는 분위기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연합뉴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신용대출 신규 신청 시 차주의 연소득과 관계없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마이너스 통장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기존에도 만기 연장 시점에 한도 미사용 계좌를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감액하고 있었지만, 상품 특성에 따라 일부 예외를 허용했다.

이런 예외 허용 조항을 금지하고 규정에 따른 한도 감액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향후 신용대출 추이를 점검해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도 전날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하고 카카오페이[377300], 네이버페이, 핀다, 토스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유입되는 모든 신용대출 접수를 막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들은 금융위원회와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증가 상황과 관련해 논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신용대출 자율관리 방안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확대하자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목표 미준수 금융사를 매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