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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어린이들 분노 부른 ‘로블록스 접속 차단’ 6개월만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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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때 전 세계를 강타하는 인기게임 로블록스를 차단했다가 어린이들의 분노에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러시아에서 로블록스 서비스 이용이 제한 없이 가능해졌다.

로블록스. AP연합뉴스
로블록스. AP연합뉴스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대중매체부는 성명을 통해 “로블록스가 사용자 안전에 관한 러시아 법률의 모든 요건을 완벽하게 지켰다”며 “러시아 전역에서 다시 로블록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

 

당국은 지난 9일 로블록스로부터 현지 규제를 준수하겠다는 보장을 받았으며, 아동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연령 제한 기능을 도입하는 등 광범위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디지털개발부는 “로블록스가 플랫폼을 악용해 유해 콘텐츠를 유포하려는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일 러시아 통신 규제당국은 로블록스를 자국에서 차단했다.

 

당국은 당시 차단 이유로 “로블록스에는 어린이의 정신적, 도덕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적절한 콘텐츠가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또 당국은 로블록스가 성소수자 관련 선전을 조장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규제당국의 로블록스 차단 조치는 게임을 즐기던 수많은 어린이들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의 인터넷 검열 단체 ‘안전한인터넷연맹’의 에카테리나 미줄리나 대표는 당국의 차단 조치 일주일 뒤인 지난해 12월9일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어린이, 대학생, 학부모들로부터 6만3000통의 (항의성) 이메일을 받았다”며 “단순 차단이 아닌 해법을 생각해보자”고 제언한 바 있다.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텔레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러시아에서 금지된 서비스들도 재개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블록스 사례는 모든 서비스가 법률을 준수한다면 다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