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20대 남성이 세계 유명 브랜드 로고 180여개를 몸에 새겨 화제다. 이 남성은 자신의 인생에 작든 크든 영향을 끼쳤던 제품 로고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문신화(化)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 사는 제이슨 조지(23)는 작년 5월, 처음 문신을 새긴 이래 지금까지 브랜드 로고 189개를 몸에 새겨넣었다.
제이슨은 한마디로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그의 몸에 새겨진 로고 중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브랜드가 많다. 그는 의류 브랜드 뿐만 아니라 패스드푸드 체인과 통신사 로고도 새겼다. 심지어 자신이 처음으로 탔던 자전거 제조사의 로고까지 문신으로 함께하고 있다.
제이슨은 “내가 미쳐 보인다는 걸 잘 안다”며 “그러나 기네스북에 ‘로고 문신’으로 이름을 올린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는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몸에 새긴 브랜드는 작든 크든 나의 인생에 영향을 줬다”며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로고를 문신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작은 문신가게를 운영하는 제이슨은 지금까지 문신을 새기는 데 3000파운드(약 500만원)를 쏟아부었다. 처음에는 제이슨의 부모도 아들이 문신하는 것을 반대했으나, 세간에 화제가 되자 이제는 다소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세 때 학교를 자퇴한 제이슨은 “난 매우 수줍은 남학생이었다”며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그는 “브랜드 로고 321개를 문신으로 새기는 게 최종목표”라며 “5월 내에 목표를 달성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