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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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올라 볼일 보던 남성…변기 부서져 큰 부상

남성은  'NO' 이미지와 같은 자세로 볼일을 봤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남성이 변기가 부서져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장쑤망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에 사는 23세 남성이 볼일을 보던 중 갑자기 변기가 파손돼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사고에 경찰은 변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납품업자를 조사. 변기에서 일부 문제가 드러났지만 또 하나의 원인으로 남성의 잘못된 이용습관이 지목됐다.

조사에서 남성은 수년간 의자에 앉는 정상적인 방식이 아닌, 변기 위에 올라가 쭈그려 앉은 자세로 볼일을 봤왔으며 이에 하중이 변기 가장자리에 집중돼 무게를 이기지 못한 변기가 파손된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미지와 같은 자세로 볼일을 봤다.
사고 현장.
남성은 "화장실이 더러워 변기 위에 올라 볼일 봤다"며 "대부분 사람이 그러지 않나"고 반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남성은 큰 출혈이 있었지만 천만다행으로 동맥을 비껴 봉합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고, 전문가들은 "화장실이 더럽다고 말하기 전에 깨끗이 사용하는 의식이 개선이 필요하다"며 "남성과 같은 자세로 볼일 보는 사람이 있는 한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장쑤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