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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4대강 정비 사업은 4대강 재탄생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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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못 따라가는 공직자 안돼"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등 4개 부처의 2009년도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명칭이 4대 강 정비사업으로 돼 있지만, 나는 4대 강 재탄생이라고 본다”며 “환경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이 살아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토해양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대 강 재탄생은 녹색기술을 갖고 녹색탄생을 하자는 것”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4대 강 재탄생은 녹색성장, 나아가 기후변화 문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이 사업으로 물이 생기고 바람길이 생겨나면 그게 곧 녹색경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녹색성장에 주력하면 빈부격차도 줄어들고 고용효과도 생긴다는 게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기술을 얼마만큼 따라가느냐에 따라 21세기의 승패가 난다”며 “공직자들이 4대 강 사업의 개념을, 홍수를 방지한다는 정도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경제위기와 관련해 “공직자가 선도에 서야 한다”며 “앞으로 나가는 대열에 여기저기에서 그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제위기 대처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데 대해 공직자의 소극적, 수동적 자세를 질타한 것으로, 공직사회 인적 쇄신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18일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우리(공직자)가 희생적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된다”며 “행군을 할 때 여기 멈칫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 속도감도 떨어지고 전체 대열의 속도도 늦춰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똑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 나감으로써 세계 어느 나라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 경기를 살리는 일을 하더라도 변화와 개혁을 주춤할 수 없다”며 “우리는 경제를 살리는 일, 변화와 개혁을 하는 일도 함께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예산이 통과된 만큼 국민들은 이제 집행하는 정부가 얼마만큼 빠르게 하느냐를 보고 있다”고 전한 뒤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이를 위한 부처 간 협력도 당부했다.

허범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