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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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꼬리 피부만 벗기고 도주…어느 마을을 덮친 기이한 범행

고양이 꼬리 피부만 벗긴 채 도망가는 기이한 범행이 호주의 한 마을에서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더 뉴캐슬 헤럴드에 따르면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 워가워가에서 꼬리 피부가 벗겨진 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됐다.

피해 고양이는 모두 주인이 있는데도 기묘한 범행에 희생됐다. 일부 고양이는 뼈까지 보일 정도로 피부가 벗겨졌다. 몇몇 고양이는 회복 가능성이 없어 꼬리를 잘라야 할 상황에 처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주민들은 끔찍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들은 절대로 집 밖에 고양이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 하는 피해 고양이 사진은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뒤 널리 퍼지고 있다.

한 주민은 “고양이를 밖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며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잔인함 그 자체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반드시 범죄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워가워가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사건은 접해본 적 없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호주 더 뉴캐슬 헤럴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