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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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 비판 벌금 200만원' 강은비, "성희롱 댓글 90%는 여자가…지겹다"

 

페미니즘을 비판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배우 겸 BJ 강은비(사진)가 한 누리꾼의 댓글에 정면 대응했다.

 

강은비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이 작성한 댓글을 갈무리한 뒤 이에 반박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누리꾼은 강은비에게 “당신을 저격했다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은 맞는 건지”라며 “당신을 방송 중에 모욕한 사람들이 적은 벌금형을 받은 것이 억울하다면 그 사람들 욕을 하고 벌을 받게 하려 애를 써야 사리에 맞을 것인데, 다른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던져줘서 해결을 하려고 하는 작태가 고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은비는 “맞아요. 페미니스트가 아니더라도 성희롱 댓글로 고소한 사람 중 벌금형 확정된 사람이 진짜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여자가 대다수”라고 반박했다. 

 

이어 “댓글로 성희롱 및 여성비하, 음란성 댓글 90%가 여자.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먹잇감? 너희들은 다 먹을 것으로 보이니? 아니 얼마나 먹고 싶어서 그래. 작작하자. 배 안부르니?”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얼굴에 그래서 심술보가 붙어 보이는 거야. 나이 많은 34살 언니도 운동한다. 나이 많아 ‘추하니’, ‘안쓰럽니’ 라는 말만 하지 말고 언니처럼 명품은 스스로 사자”고 지적했다.

 

또 강은비는 “너네 스스로 샤넬가방 살 능력 좀 키워. 언니가 가지고 있는 가방은 만원짜리여도 명품으로 보이는데, 너네가 차고다닌 건 고작 캘로라이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은비는 “그리고 너가 아는 건 라면 사리 아니야? 사리분별은 너네한테 안 어울려”라면서 “지겹다. 진짜 너네들이 나라에 도움될만한 건 벌금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은비는 지난 1일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서 페미니즘 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페미니즘에 관해 읽어봐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페미는 꼴통, 내로남불” 등의 발언을 하며 페미니스트를 거세게 비판해왔다.

 

강은비는 “방송하다가 나를 창X, 별창이라고 욕한 사람들도 벌금 50~70만원이 나온다”면서 “어떻게 페미니즘을 비판한 게 벌금 200만원이 나오냐”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강은비는 항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올린 글은 삭제된 상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강은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아프리카TV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