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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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김건모 죽이기…이 정도면 흠집 연구소?

 

점입가경이다. 가수 김건모와 관련된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한 유튜브 채널은 정의의 편에 서는 듯했다. 하지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폭로를 이어지며 공신력을 잃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양산하는 태도 역시 지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타격 대상은 장지연 씨다. 한 진행자는 강연회를 통해 장씨를 특정 짓지는 않았지만 과거 연애사가 복잡하다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배우 이병헌과 과거 연인관계였으며, 남자 관계가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해당 이슈가 오르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유명인인 이병헌 및 일반인인 장씨에 향한 이번 폭로와 관련해 역풍이 일었다. 이에 주요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는 “여러 가지 이야기 가운데 잠깐 분위기 전환을 위해 했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건모에 대한 여성편력에 대한 미검증 폭로도 덧붙였다. 본지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인 만큼 따로 추가 서술하지 않겠다. 

 

앞서 해당 채널은 논란을 양산하고 즐기는 태도를 보였다. 2019년 12월 한 연예인의 성추문 제보가 들어왔다며 공개했다.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굉장히 유명하고 방송 이미지가 바른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말해 누리꾼들은 유재석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유재석이 부정하자 그때야 “유재석이 아니다”라고 밝혀 일단락되기도.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방송에 대해 “김건모에 대한 방송을 하면서 초반엔 정의를 목적으로 방송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방송하면서 오히려 여론이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과거부터 지금까지 아니면 말고 식의 방송을 일삼고 있어 신빙성이 의심된다. 이 정도면 흠집 연구소”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해당 방송의 강연회 발언과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녹취록 수소문에 나섰다. 또한 조만간 법적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김재원 기자       사진=세계일보 한윤종 기자,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