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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김모씨는 이메일을 통해 “직장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일을 하는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가 계속 논의돼 직장 문화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디 ‘seou****’는 기사에 나온 소통이 부족한 기업의 사례에 동의하며 “우리 회사랑 똑같다. 대표이사가 말하면 부사장, 이사진이 모두 굽실거린다. 대표이사 한마디면 교통정리가 끝난다”고 말했다. 아이디 ‘cana****’는 “저럴 거면 창의적 인재는 왜 뽑나? 대놓고 말 잘 듣는 노예 뽑는다고 그래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아이디 ‘powe****’는 “전에 다니던 회사는 업계에서 꽤 이름 있는 회사였는데도 기본적인 것을 소홀히 하기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없애고 기본부터 바로잡으려고 했지만 윗사람들에게 건방지다고 찍혀서 회사 생활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침묵 때문에 소통 없이 꽉 막힌 한국사회를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아이디 ‘gene****’는 “집에서는 아빠가, 학교에서는 선생이, 직장에서는 상사가, 인터넷에서는 정부가 귀를 막고 대화하는 듯하다”고 한탄했다.
의인이 사라진 한국사회를 지적한 기사에 네티즌들은 댓글 5700여개를 달며 호응했다. 아이디 ‘flor****’는 “길을 가다가 지갑을 주워서 찾아주면 오히려 뭐가 없어졌네, 네가 훔쳐간 거 아니냐 덤터기 쓸까봐 찾아 주기 꺼려지는 게 요즘 세상”이라며 “참 많이 각박해지긴 했다. 씁쓸하다”고 말했다.
아이디 ‘aaja****’는 “의인을 사회가 보호해줘야 더 많이 생긴다. 의인이 때려서 제압하면 폭행죄가 되고, 역으로 맞으면 아무도 치료비 지원을 안 해주는데 누가 발 벗고 나서느냐”며 “법을 만들어서 의인을 지원하고 보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 위주 교육이 말문을 막고 있다는 기사에도 공감이 줄을 이었다.
정선형·오현태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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